밥집스탭이야기 #6_코ㅇ콜라 중독자_박기남 실장


(박 실장의 두번째 포스팅은 코ㅇ콜라와 아무런 관계도 없고, 아무런 후원도 받지 않았습니다.)

퇴근할 때마다 코ㅇ콜라를 달고 산 사연은...

박기남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실장

“돌아온 탕아"를 포스팅하고 ‘다음 포스팅은 한 달이나 남았군. 미리미리 글감 모아놨다가 써야지~’ 라는 다짐은 흔적없이 잊혀지고, 역시 마감날 지나서 허겁지겁 쓰고 있습니다. 어차피 제가 편집해서 올리기 때문에 그 누구도 뭐라고 안 해서 좋네요.

그동안 일상적 업무 외에 카ㅇ오스토리펀딩에 올릴 프로젝트 준비를 했습니다. 탕아가 돌아오기 전에 계획된 프로젝트라 어느 정도 아웃라인이 잡혀 있었고, 제 임무는 프로젝트 관리였습니다. 카ㅇ오스토리펀딩은, 제가 탕아였을 때, ‘바하밥집 이야기' 로 펀딩을 성공한 적이 있어서, 은근히 부담감이 있었습니다. 물론 아무도 부담은 주지 않았습니다. 7월 초에 시작 예정이라 시간적 여유는 있었지만, 프로젝트 심사 기간이 있기 때문에 마음이 괜스레 조급했습니다.

심사하기 위해 제출해야 하는 항목 중에 반드시 첫번째 에피소드를 업로드해야 했는데, 첫 에피소드를 쓰는 글쓴이 사정으로 차일피일 미뤄지자, 더 조급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겉으로 티 따위 내지 않았습니다. ‘돌아온 탕아가 이 정도 일로 조급해하다니… 우습잖아!’

2주 후에 첫번째 에피소드를 받자마자 프로젝트 심사 신청을 했습니다. 그리고 신청하자마자 ‘바하밥집 이야기' 펀딩 담당 PD님께 잘 부탁드린다고 연락을 취했지요. PD님과는 빨리 연락하고 싶었습니다. 스토리펀딩 진행 과정도 궁금했고, 스토리펀딩이 있는 카*오 판교 사옥도 방문해보고 싶었기 때문이죠. 벌써 마음은, 건강을 생각해 약냉방 전철 타고 그곳으로 가며 김칫국 마시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정말 김칫국만 마셨다...)

심사가 오래 걸릴 줄 알았는데, 바로 다음날 결과가 나왔습니다. 카ㅇ오톡을 조심스레 열어보니, 프로젝트 제안이 거절됐다고 하더군요. 흔한 면접 탈락 메시지처럼 탈락한 이유가 없어서 PD님께 조심스레 물어봤습니다. 혹시 정책상 문제가 된다면 알려주지 않으셔도 된다는 전제를 깔았습니다. 다행히 PD님께서 알려주셨는데, 펀딩 사용처가 스토리펀딩의 방향성과 맞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리워드 제목과 리워드 내용을 적는 칸이 있었는데, 자세한 설명이 따로 없어 나중에 수정할 생각으로, 제목은 ‘몇만원 펀딩’이라 쓰고 내용에는 리워드 품목을 나열했는데, 스토리펀딩 측에서는 제목’만’ 보여서 리워드 물품이 없는 줄 알았답니다.

펀딩 사용처가 방향성에 맞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할만 했지만, 리워드와 관련된 거절 사유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만 그렇게 보였다고 하니, 달리 할 말도 없었지만요. 밥집 스탭 단톡방에 결과를 알리고, 그날은 왠일인지 멘붕이 와서 퇴근길에 신이 주신 최상의 음료인 코ㅇ콜라를 목에 들이부으며 신을 원망(?)하며 왔습니다. 이후에 다른 방향으로 준비하는 것으로 결론은 났습니다만, 왜이리 마음이 쓰렸던지요.

그렇게 거절될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와중에, 밥집에 쌀이 떨어졌다는 비보를 들었습니다. 이용찬 팀장과 뭔가 할까 하다가 영상을 만들어 홍보하자는 얘기를, 믿을 수 없지만 제가 했다고 합니다. 여차저차 아이디어를 짜려고 하다보니 dxyz 라는 여성의류 쇼핑몰의 에피소드 영상을 참고해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이 팀장의 미국 출장 전 일주일 동안, 찍고 만들고 올리고 즐기려 했던 계획이, 이 팀장이 서영주 배우 섭외 얘기를 꺼내면서 다 틀어지고 2주째 편집 중입니다. (그렇습니다. 이 팀장이 미국에 있는 지금 이 팀장 탓하기 좋은 때라고 여기고 탓하는 중입니다.) 출장 간 이 팀장 업무까지 병행해야 해서 이번 주는 특히 정신이 없었습니다.

사무실에 진득하게 앉아 편집 좀 하려고 하면 연락 오고, 편집 좀 하려고 하면 차 빼달라고 하고, 편집 좀 하려고 하면 무료급식 준비해야 하고, 퇴근해서 편집 좀 하려고 하면 8개월 아들내미 깨고… 도대체 집중을 못 하겠더군요. 프로젝트 하는 도중에 이것까지 진행하다 보니 신경이 곤두서 있어서 퇴근길에 신이 주신 최상의 음료 코ㅇ콜라를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아무래도 진짜로 영상을 찍자고 먼저 말한 것이 제가 맞는지, 타임 스톤 1)을 이용해 확인해보고 싶습니다.


(타임 스톤을 이용해 과거로 시간을 되돌리는 닥터 스트레인지)

쌀 기부 광고는 현재 2차 편집 중입니다. 1차 편집본을 스탭들과 확인 했는데, 음성이 잘 안 들린다는 의견이 있어 지금 이 글을 쓰면서 글이 안 써지면 편집을 하고, 다시 편집하다 머리 아프면 글을 쓰고 이러고 있습니다. 다음 주가 된다면 저도 이 굴레에서 벗어나 있겠지요. 그나저나 코ㅇ콜라가 또 땡기는 밤입니다. 저녁에 반주(?)로 먹었는데 말입니다.


(이 팀장, 지못미 2)!)

돌아온 다음,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서두에도 말했지만 아무도 부담주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심지어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을 겁니다. 곧 다가올 무더운 여름 잘 버텨내려면 코ㅇ콜라(!)는 줄이고, 저도 몸과 마음에 바짝 들어간 긴장을 좀 풀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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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임 스톤 :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히어로 영화 시리즈에 등장하는 물체로, 우주가 창조될 때 사용된 스톤들 중 시간을 관장하는 능력을 가진 스톤입니다. 타임 스톤을 가진 닥터 스트레인지는 이것을 이용해 과거와 미래를 확인하고 조작할 수 있습니다.

2) 지못미 :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의 머릿 글자만 딴 과거 유행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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